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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3

린씨 종가에서의 결전이 끝난 지 반시간 후, 오늘 린하오와 유자비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온 각계 엘리트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그 거대한 구덩이 주변에 서서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마치 벼락을 맞은 듯 오랫동안 미동도 하지 못했다.

모든 일이 너무나 빠르게 일어났다. 불과 한두 시간 전만 해도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중화의 천백년을 이어온 사대문벌 중 하나인 린가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연기처럼 사라져 흔적조차 없었다.

가끔 인파 속에서 누군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맑게 갠 하늘과 땅 아래의 참혹한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