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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6

"천지에 절하시오!" 린씨 종가의 대전 앞 광장에서 유가의 사회자가 크게 외쳤다.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유자비와 린하오는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깊이 절을 올렸다.

물론 유자비는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했지만, 린하오는 두 명의 유가 사람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억지로 누른 채 절을 시켰다. 이 결혼식은 지금까지 더욱 기괴해졌다. 절세미인인 신부는 머리에 붉은 면사포도 쓰지 않았고, 신랑은 중상을 입고 죽을 지경인 상태에서 강제로 눌려 절을 하고 있었다. 오늘 이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전전긍긍하며 고개를 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