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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2

다음 날 아침, 창이 임호와 임씨 가문에게 남겨준 마지막 날이었다. 이날 아침, 태양이 막 떠오를 때 유자비는 이미 일어나 있었다. 그녀의 방은 온통 진홍색 비단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 붉은 비단들은 모두 국내 최고급 품질로, 작은 조각 하나도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했기에 유자비의 방은 매우 기품 있게 보였다.

붉은 비단으로 가득한 방 안, 화장대 앞에 앉은 유자비는 선명한 붉은색 고풍스러운 긴 드레스로 갈아입고 있었다. 그렇다, 유자비는 고풍스러운 것을 좋아했다. 현대 옷보다 옛날 의상을 더 선호했고, 그런 고풍스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