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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0

"자비"

린하오가 유자비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불렀다.

"응? 하오 오빠, 무슨 일이야? 그냥 직접 말해도 돼. 우리 사이에 뭐 격식 차릴 필요 없잖아." 유자비는 린하오가 부르는 호칭을 듣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오랜 세월 혼자 지내온 생활이 그녀의 성격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린하오가 그저 호칭을 바꾼 것뿐인데, 순간 그녀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린하오는 잠시 침묵했다. 그는 유자비를 바라보는 눈빛이 무척이나 복잡했다. 한참 후에야 린하오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표정을 진지하게 바꾸고 유자비에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