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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4

아침의 첫 햇살이 떠올랐다. 햇빛이 충만하고, 그 빛이 대지를 가득 채워 만물에 금빛 찬란한 광채를 입혔다. 희망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연경 전체가 들썩였는데, 천 년 가까이 이어져 온 임시 문벌의 제48대 가주 계승식이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연경뿐만 아니라 화하의 수십 개 최고 세력들이 이날 임씨 종가 근처에 모여들었다. 오고 싶든 오기 싫든, 진심으로 축하하러 왔든 속셈이 있든, 어쨌든 이날은 와야만 했다. 임씨 문벌의 세력과 저력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이다. 화하의 천 년 역사를 가진 네 개의 문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