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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2

심석안은 임호와 함께 들어온 이후로 계속 임 할머니에게 손을 잡힌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임호의 할머니는 심석안을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심석안의 기품은 꾸민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임 할머니는 심석안에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까지 보는 것 같았다.

임 할머니는 먼저 대청에서 심석안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임호와 임연, 묵운천, 임반성 등 남자들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는 심석안을 데리고 자신의 정원으로 갔다. 임 할머니는 일흔이 넘었고, 정신은 맑았지만 역시 많이 늙으셨기에 심석안이 계속 부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