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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9

"형님"이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화이트 스콜피온은 블랙 스콜피온의 손에 든 칼을 보고 절망적인 눈빛으로 바라봤다. 물론 그는 오늘 자신이 죽게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방금 블랙 스콜피온이 린 하오와 대립하고 둘이 싸우기 시작했을 때 그의 마음속에는 작은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막 피어오른 희망은 완전히 산산조각 나버렸다.

블랙 스콜피온은 검은 빛이 번쩍이는 카본 스틸 단검을 손에 쥐고 화이트 스콜피온 앞으로 다가갔다. 그의 눈빛은 무척이나 복잡했고, 마음속에는 깊은 굴욕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화이트 스콜피온이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