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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8

심염이 모르는 것은, 그녀가 임호를 바라보는 동안, 임호도 행사장에서 그녀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다만 행사장의 조명이 약간 어두워서 임호는 당장 심염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마치 텔레파시라도 있는 것처럼, 다음 순간 임호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심염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군중 속의 임호가 심염을 향해 살짝 미소 지으며 그녀 쪽으로 걸어오자, 심염은 입을 크게 벌린 채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보냈다. 임호의 눈빛에서 그가 확실히 자신을 향해 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임... 사장님, 저기요?" 임호 옆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