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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8

임하오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마치 심석연이 자신을 부르는 것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며 옆자리에 아무렇게나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때 자리에서 일어선 심석연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방금 본 그 뒷모습이 너무나 익숙했다. 너무나도 익숙한 임하오의 뒷모습이었다. 그녀는 서둘러 달려가 방금 앉은 남자의 옆에 서서 급하게 그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임하오, 정말 당신이에요?"라고 심석연이 물었을 때,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고 비통함이 극에 달했다.

임하오는 고개를 들어 심석연을 향해 낯선 표정을 지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