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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4

이튿날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빛났다. 며칠 동안 흐렸던 날씨가 마침내 개었다. 바깥은 여전히 춥지만, 공기는 너무나 상쾌했고 흙냄새의 향기가 감돌았다. 이런 비 갠 후의 날씨는 사람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었다.

구가(顧家) 별장 안, 구월(顧玥)의 방에서 심혜안(沈惜顔)이 눈을 떴다. 그녀는 어제 오후 두세 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잠을 자고 있었다. 약물의 도움으로 그녀는 깊은 잠을 잤고, 눈을 뜬 심혜안은 며칠간의 육체적 피로가 많이 사라진 것을 느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녀는 어제 있었던 일을 떠올렸고, 그녀의 마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