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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

심의연은 멍하니 레스토랑 입구를 바라보며 임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임호의 모습이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심의연의 마음에는 끝없는 슬픔과 고통이 밀려왔다.

장도는 깊은 상처를 받은 심의연을 바라보며 레드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 "의연아, 나는 정말 신경 안 써. 네가 결혼했었다는 것도 상관없어. 나한테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심의연은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장도를 바라보며 물었다. "만약 내가 당신과 결혼하면, 당신은 내 발을 씻겨줄 수 있어요? 만약 내가 당신과 결혼하면 당신을 때리고 욕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