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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

심희연은 혼자 회사에 남아 있었다. 회사에 그녀 혼자만 있으니 공간이 너무나 텅 비어 보였다. 그녀는 임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임호가 어디에 있을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했다. 그도 자신처럼 어딘가에 혼자 있으면서 자신을 생각하고 있을까?

저녁 7시, 심희연은 무거운 마음을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거실에는 왕숙분 외에도 고급스러운 옷차림의 모자(母子)가 앉아 있었다.

왕숙분과 비슷한 나이의 여자는 왕숙분과 웃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정장 차림의 남자는 옆에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