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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7

"너, 너 정말 그 사람이야, 너..."

심여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가 금세 붉게 달아올랐다. 임호가 직접 그 말을 내뱉는 순간, 그녀는 비로소 완전한 절망에 빠졌다. 그리고 마음속에서는 끝없는 수치심이 밀려왔다.

그렇다. 그 이틀 밤 그 방에서 있었던 일이 아무도 모른다 해도, 단지 그녀와 임호만 알고 있다 해도. 그녀는 끝없는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꼈다! 게다가 이건 임호가 강요한 것도 아니었다. 그녀 스스로가 임호 앞에서 요염하게 굴며, 자발적으로 그런 천박한 자세를 취했던 것이다.

그토록 오만했던 심여설이란 여자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