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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4

11월 30일이 마침내 도래했다. 이날 날씨는 특별히 좋았다. 아침의 따스한 햇살이 하얀 레이스 커튼을 통해 깊이 잠든 션시옌의 몸 위로 쏟아졌다. 깊은 잠에 빠진 션시옌은 마치 무슨 좋은 꿈이라도 꾸는 듯 키득키득 웃음을 터뜨리며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옆에 있는 린하오의 자리를 끌어안으려 했다. 하지만 션시옌이 몇 번 더듬어 보았을 때, 그곳은 텅 비어 있었다.

다음 순간 션시옌은 벌떡 일어나 멍하니 옆자리의 텅 빈 침대를 바라보았다. 린하오는 이미 떠난 후였다. 션시옌은 그제서야 오늘은 그녀나 린하오나 모두 할 일이 많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