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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6

깊은 밤 두 시, 천해시의 24시간 영업하는 식당 룸에서 왕숙분은 흰색 코트를 입고 긴 머리에 정교한 얼굴선을 가진, 단정하게 차려입은 아름다운 여인과 마주 앉아 있었다. 그 여인은 바로 냉추아였다. 20여 년 전 냉가의 큰 아가씨이자 선희염의 친어머니였다. 냉가는 천해시에서 최상위급 이류 가문으로, 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굳건히 서 있었다. 가문의 명성과 재력이 대단했기에, 20년이 지났음에도 냉추아는 여전히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은 아마 서른 살 정도의 여인으로만 볼 것이다.

"숙분 씨, 드디어 날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