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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

"음, 알겠어요. 오후에는 출근 안 하니까 지금 바로 갈게요." 선희연은 두어 마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서둘러 짐을 챙기고 고개를 숙인 채 밖으로 나갔다. 사무실 직원들이 인사를 건넸지만, 그녀는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이고, 뭐 하는 거야? 선 대표한테 더 스트레스 주는 거 아니야? 선 대표가 선가와 어떤 관계인지 너도 알잖아! 그런데 이런 일을 선 대표한테 말하다니! 지금 선 대표 마음이 얼마나 힘들겠어!" 미녀 접수원 서효비가 한 여직원에게 말했다.

"응? 그럴 리가 없잖아. 선 대표도 선가 사람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