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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4

임경성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는 친부에 대한 절망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곧 그녀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임호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동생, 어때? 내가 마련한 준비에 만족해?"

임호는 멍해졌다. "뭐가 어떻다는 거예요? 무슨 준비요?"

임경성이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네 신부를 위한 예물이지! 나 너의 윗사람인 거 알지? 강소명 그 녀석이 내 압박에 못 이겨 다 말해버리더라고. 너랑 심혜연이 얼마나 힘들게 지내왔는지, 네가 심혜연이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러니 언니로서 빈손으로 올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