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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74

이제는 아비르뿐만 아니라 천사 교정의 모든 천사들이 무릎을 꿇었다.

서방 교정의 신도들도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교주마저 누군가에게 손쉽게 지워졌는데, 무슨 허세를 부릴 수 있겠는가? 그저 무릎이나 꿇어라. 존엄이 목숨보다 중요한가?

특히 오랜 세월을 살아온 자들일수록 목숨이 무엇보다 소중했다. 전설처럼, 오래 살수록 더 목숨을 아끼는 법이다.

전쟁곰 신전의 사람들도 무릎을 꿇었다. 그들도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 없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오직 신선정의 사람들만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선희연 세 사람은 미간을 찌푸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