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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0

3층 중3 교무실 밖에서 친연이 막 나와 바람을 쐬려던 찰나, 마침 이 장면을 목격했다. 임연이 임호와 무언가 이야기하며 교정을 나란히 걷고 있었다.

친연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 여자, 이렇게 빨리 임호에게 손을 대기 시작했어? 보아하니 이 임호는 이미 그녀에게 완전히 넘어간 것 같네. 역시 세상 남자들은 다 똑같아.'

친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임호를 혐오스럽게 쳐다보고는 돌아서서 걸어갔다. 그녀는 임호와 어떤 연관도 맺고 싶지 않았다. 친우신 이모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아마 임호와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