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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쾅쾅쾅쾅! 심우퉁은 그 남자를 본 순간, 필사적으로 차창을 두드렸다. 정신을 차리고 급히 창문을 내렸지만, 두 차가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 얼마나 짧았던가? 아마 눈 한 번 깜빡일 시간도 안 되어 두 차는 이미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심우퉁은 확신했다. 맞은편에서 벤츠를 운전하던 남자가 절대로 오늘 오후 자신을 구해준 그 남자라는 것을! 방금 두 차가 스쳐 지나간 그 찰나의 순간이 심우퉁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심 소저, 무슨 일이세요? 뭐 필요하신 게 있으신가요? 무슨 일이든 말씀만 하세요." 앞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