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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2

심석염은 이야기를 듣고 넋이 나갔다. 그녀는 침대 머리맡에 앉아 무릎을 끌어안고, 턱을 무릎에 괴고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방금 심우동이 묘사한 장면만 가득했다.

그 장면은 너무나 로맨틱했다. 특히 심우동이 그 남자가 차갑고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부자에, 입고 있는 옷만 해도 수천만 원짜리라고 했다. 게다가 망설임 없이 심우동을 구하러 갔다니. 이건 완전히 차갑고 강력한 CEO의 인물 설정이었다. 둘 다 여자고, 심우동의 성격이 여러 면에서 자신과 비슷했기에, 심석염은 심우동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그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