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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

저녁 여섯 시쯤이면 바깥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심희연은 자죽별원 대문 앞에서 심우통을 만났다. 두 자매가 나란히 서자 별장 안팎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둘 다 키가 꽤 크고 진정한 여신급 미모를 자랑했기에, 두 여자가 나란히 걸을 때는 자연스레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심희연은 매우 친근하게 심우통의 팔을 끌어안았다. "우통 언니, 우리 오랜만이야. 정말 보고 싶었어."

심우통은 일부러 눈을 흘기며 말했다. "흥, 네가 날 보고 싶었다고? 아빠가 네가 얼마 전에 천해시에서 두 달이나 있었다던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