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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1

그 십자군 병사는 겁에 질려 땅에 엎드려 필사적으로 용서를 빌었는데, 말이 완전히 뒤죽박죽이었다.

한참을 말했지만 린하오는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다만 대충 용서를 빌고 있다는 뜻인 것 같았다.

"사람 말로 해. 너희들은 왜 거기 숨어 있었던 거야? 그리고 저 두 무리는 왜 싸우고 있는 거지?" 린하오는 그 불쌍한 녀석의 옆구리를 한 번 더 걷어찼다.

은빛 갑옷을 입은 십자군 병사도 대충 상황을 이해한 듯했다. 아마도 화하(華夏)에서도 누군가가 이 일에 관여했고, 심지어 야인으로 변장까지 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모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