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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1

심희안의 몸이 순간 굳어졌다!

영윤의 말이 그녀의 마음을 진정으로 뒤흔들었다. 그녀는 의식 없는 살육 기계가 되어, 자신이 시간을 붙잡고 존재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정말 영윤이 말한 것처럼, 자신의 손으로 가족을 베고, 심지어 자신의 딸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임호까지도 자신의 살육의 톱니바퀴 아래 죽게 된다면, 그녀가 존재하는 의미가 무엇일까?

단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서인가?

심희안이 혈해의 힘을 흡수하는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다. 하지만 그저 느려졌을 뿐, 지금은 그녀가 혈해응심비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