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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0

심희안은 혈해응심비법을 운용하자 온 혈해가 끓어오르며 요동쳤다. 마치 혈해 전체가 심희안의 부름에 귀 기울이는 듯, 무수한 핏물이 밀려와 끊임없이 심희안의 몸속으로 흘러들어갔다.

심희안의 몸은 마치 밑 빠진 독처럼 들어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혈해의 핏물을 미친 듯이 흡수했다.

"안 돼, 그만해! 당장 그만하라고!" 왕 노인이 처절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는 이미 통제력을 잃고 혈해에 완전히 융합되어 혈해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그는 더 이상 혈해의 범위를 벗어날 수도 없었다. 혈해가 사라지지 않는 한, 그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