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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9

청삼은 단 한 마디만 했다: "심혜안은 영윤이야, 그것도 영윤의 일부분일 뿐이지. 다시 말해 심혜안은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고, 영윤이야말로 진정 존재하는 존재야."

임호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머릿속이 웅웅거리며 천둥치는 것 같았다.

옆에 있던 영윤도 그 자리에서 놀라 말을 잃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지? 임호의 아내가 자신의 일부분이라니, 자신은 왜 전혀 몰랐던 걸까?

"아니, 이건 불가능해. 나든 혜안이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야. 어떻게 다른 사람의 일부분이 될 수 있겠어? 당신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