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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

심일명과 이징쩌는 오랜 세월 형제처럼 지냈기에, 이징쩌의 표정만 봐도 심일명은 마음속으로 모든 것을 이해했다.

심일명은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징쩌야, 우리 심가가 끝장났어. 어제 오후에 회사가 압류됐고, 많은 공급업체와 협력사들이 우리를 고소했어. 우리 심가는 이제 사라질 것 같아. 나도 앞으로는 어딘가에서 일자리나 찾아 돈이나 벌어야 할 거야."

이징쩌의 몸이 움찔했지만, 여전히 고개를 들어 심일명을 보지 않았다. 그가 심일명을 바라보면, 이 모든 것이 임 선생님이 심가를 겨냥해 한 일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두려웠다.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