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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1

임하오는 이 소식을 듣자 얼굴색이 안 좋아졌다. 그러고 보니 용주는 진가 소속이었지.

"임하오, 내 아버지 보셨어요...?" 진위신이 진회하에 주둔하던 환령사 부대를 이끌고 도착했다. 피와 불길 속에 놓인 수도를 보자 그녀는 완전히 당황해버렸다.

방금 전까지 얼마나 참혹한 전투가 벌어졌던 걸까? 사방에는 서로 부축하는 부상자들, 바닥에 흩어진 핏자국들, 그리고 이미 숨이 끊어진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

그들은 천리 길을 달려왔지만, 전투는 이미 끝난 후였다. 그럼에도 그들이 오는 길 천 리 밖에서도 눈부신 빛과 천지를 뒤흔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