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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9

심의현이 신앙의 힘을 융화시키는 결정적인 순간, 갑자기 그녀의 몸이 크게 떨렸다. 온몸에서 칠색의 선광이 퍼져나오며, 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문양들이 천천히 나타나 그녀의 주위를 감쌌다. 마치 신이 인간 세계에 강림하고, 천선이 속세에 내려온 듯한 환상적인 광경이었다.

심의현의 입에서 피가 쏟아졌고, 그 피 속에서도 찬란한 빛이 번졌다. 얼굴은 창백해졌지만 주변의 문양들이 내뿜는 빛은 더욱 찬란해질수록 그녀의 몸은 더욱 약해져 갔다. 그럼에도 심의현은 여전히 버티며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조원룡은 이 광경에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