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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1

"빨리, 더 빨리 가자! 어서 빨리!"

린하오는 흰 고양이 레이린의 목덜미 털을 움켜쥐고, 계속해서 재촉했다. 더 빨리, 더더 빨리! 레이린의 목덜미 털은 거의 다 뽑힐 지경이었다.

뒤에서 미친 듯이 쫓아오던 곰 둘째는 이미 한참 뒤처져 있었다.

레이린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미 여러 번 설명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이게 자신의 최대 속도라고 말했는데도, 더 빨리 갈 방법이 없다고 했는데도.

이 망할 곳에는 비행 금지 법진이 설치되어 있어 날 수도 없었다. 날 수만 있다면 더 빨리 갈 수 있을 텐데.

레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