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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4

주차장 높은 단상 위에서 상관유림의 절규는 마침내 그가 몇 번째인지도 모를 하늘을 향한 절규 끝에 마무리되었다.

대본대로라면...

해 여사가 다시 무대에 올라 슬픈 표정의 군중들을 마주하고, 그녀의 능란한 혀로 그들을 선동해 '경본가인'과 '진화그룹'으로 향하게 하여 정의를 위해 싸우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더 화가 나는 것은, 아래 군중들이 슬픈 표정만 짓고 있을 뿐 분노는 별로 없어 보인다는 점이었다.

마치 남자가 욕정이 폭발하려는 순간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면 지금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과 같았다.

해 여사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