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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7

심악은 전소백과 함께 있고 싶었다.

그는 곧 소남음과 결혼하게 되고, 그녀에게 꼬리가 생겼으니 그녀를 놓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소백이 과일칼을 들고 떠난 후에야 심악은 문득 깨달았다. 그는 도저히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다.

전소백은 그의 마음속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니, 그녀는 이미 그의 삶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사람이 삶의 일부를 잃는다면... 과연 살 수 있을까?

심악은 자신이 왜 이렇게 전소백을 놓을 수 없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그녀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