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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3

남자들 간의 싸움

한 남자들 간의 싸움이 공중을 가르는 돌멩이의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와 함께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심악(沈岳)이든, 그의 뒤편 수풀에서 뛰쳐나온 상관유연(上官柔然)이든, 두 사람은 접전하자마자 모든 기술을 쏟아부었다. 포효하는 소리가 하늘을 진동시키고, 눈알이 거의 튀어나올 듯 부라리며, 마치 아내를 빼앗긴 것처럼 필사적으로 결투를 벌였다.

만약 누군가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이 둘이 칠종무기 중 취권과 다정자라는 것을 안다면, 분명 침을 탁 뱉으며 말했을 것이다. "퉤! 헛소리 집어치워. 어느 집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