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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4

쾅, 쾅쾅!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작은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선월은 눈도 뜨지 못한 채 귀신처럼 몸을 뒤집어 일어났다.

"하, 하, 하나둘, 하나둘셋넷!"

남자의 늑대 울음 같은 구령 소리가 뒷창문에서 들려왔다.

곧이어 백여 명의 순수한 남자들의 함성이 뒤따랐다. "하나둘셋넷!"

젠장, 이건 지진이 아니라 출세를 위해 아부하는 그 쓰레기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는 거였다.

선월은 그제야 상황을 이해하고 손으로 눈을 비비며 멍해졌다.

이상하잖아, 작은 건물 뒤에는 분명 잔디밭이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