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붉은 미녀 재앙

챕터 940

임명명은 전 호족 집안의 며느리였다.

당시 그녀가 목용자부와 결혼했을 때, 그 결혼식이 얼마나 성대했을지는 전 남편의 성격만 생각해봐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젯밤 그녀가 심악과 "결혼한" 예식은 그저 아이들 소꿉놀이 수준이었다.

하지만 임명명은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결혼식이라고 느꼈다.

비록 그녀는 137호 직원들에게 "팔려갔고", 순전히 진퇴양난의 상황이었지만, 만약 그녀의 묵인이 없었다면 조 노인이나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뻔뻔해도 그런 짓을 감히 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젯밤 그녀가 불복하며 왜 심악한테 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