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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2

화영걸 일행이 술잔을 들고 선월에게 술 한잔 하자고 찾아왔을 때, 노당은 노유 일행과 함께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곧 작은 마찰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선월과 여러 명문가 후계자들 간의 사적인 작은 마찰에, 그들이 끼어들기엔 적절하지도 않고 자격도 없었다.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무게감 있는 인물은 진응심이었고, 그 역시 명문가 자제였기에 상황을 주도할 책임이 있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진응심이 화영걸 일행과 한패라는 것이었고, 필연적으로 그들은 손을 잡고 선월을 상대할 것이었다.

노당은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