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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6

심악이 작은 손을 잡고 계속해서 비꼬았을 때, 진응심은 참았다.

그건 그녀가 권현준이 곧 이 자에게 파멸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악은 권현준을 손님처럼 대하며, 그와 악수하고 잠시 안부를 나눈 후 손을 놓았다.

그의 눈에는 내가 권현준만도 못한 존재란 말이야!

방금 전까지 공개적으로 조롱당하면서도 품위를 유지하던 진응심은 즉시 분노가 치밀어 올라, 마음속으로 소리지르며 손을 들어 그 얄미운 얼굴을 할퀴려 했다.

무슨 지도자의 품위니, 여성의 단정함이니 하는 건 다 집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