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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5

현장 상황은 선월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그는 이미 몇천만 원을 의료비로 준비할 생각까지 했는데, 현준 오빠를 위해 죽겠다고 외치던 팬들이 소맹과 그의 일행이 달려들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현준 오빠를 위해 죽겠다던 말은 어디 갔지?

부잣집 모자를 찢어버리겠다던 말은?

그렇게 많은 말을... 결국 다 헛소리였던 거였다.

이 머리가 이상한 팬들은 사실 노래방에서나 '아빠 수고하셨어요'를 눈물 흘리며 부르고, 경찰과 준법시민들을 괴롭히고, 키보드로만 현준 오빠에 대한 사랑을 외치는 사람들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