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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

아마도, 이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 생일이 될 것이다.

아버지의 이 말은 마치 칼처럼 전소백의 가슴을 깊숙이 찔러, 온몸이 떨릴 정도로 아팠다.

그제서야 그녀는 이 몇 년 동안 많은 것들을 놓쳐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일이면 아버지는 겨우 쉰 살, 아직은 젊은 나이였다.

그녀를 위해 아버지는 이미 20년 넘게 홀로 지내왔고, 이제 겨우 딸을 키워 놓았으니 자신의 행복을 찾을 때가 된 것이다.

비록 원연무가 아버지에게 시집가려는 목적이 순수하지 않더라도, 그게 뭐 어떤가?

아버지가 행복하다고 느끼기만 하면 그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