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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7

류초분의 진심 어린 기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리보다도 더 물에 약한 선악이 어떻게 십여 미터나 되는 깊은 호수에서 버둥거리며 기어 나올 수 있었겠는가?

인류가 물고기에서 원숭이로 진화하기 전,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왔을 때가 바로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한바탕 토하고 나서, 선악은 오장육부가 미친 듯이 소리치는 것만 같았다. 자신을 바보라고 욕하면서, 왜 괜히 고생을 자초하냐고 따지는 것 같았다.

선악은 그런 생각은 무시한 채, 바닥에 엎드려 한참 동안 힘겹게 숨을 몰아쉬었다. 전소백이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