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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

수난음은 키가 크고 몸매가 풍만했다. 소위 말하는 연예인들처럼 몸무게가 겨우 45kg에 팔다리는 가늘면서도 가슴만 5kg이나 되는 기형적인 모습과는 달랐다. 아마도 55kg 정도 될 것이다.

다른 남자라면 그녀를 업고 걷는 것쯤은, 천리 길을 가더라도 발바닥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안 할 것이다.

하지만 심악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수난음을 업고 1km도 채 걷지 못했는데, 임양이 차를 몰고 마중 나오는 것을 보자마자 해방감을 느꼈다. 그녀들이 대화를 마치면 함께 차를 타고 시내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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