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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3

고통으로 깨어난 선월은 막 산간 아정에게 발로 차여 날아갔다는 생각이 들 때, 우르르쾅쾅 어지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방 안의 병이나 단지들이 바닥에 떨어지며 내는 소리였다.

온 세상이 경기를 일으키듯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마치 미친 듯이 달리는 황소 위에 올라탄 것 같았다. 황급히 손을 뻗어 머리를 감싸 안으며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아이고, 지진이야?"

정말로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이 발생하면 흔들리는 시간이 그리 길 필요는 없다. 단 십 초, 여덟 초만으로도 세상에 파괴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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