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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5

산간 아각이 죽기 전에 바랐던 것은, 아이가 성장한 후에야 마실 수 있는 장원홍주를 마시는 것이었다. 그리 큰 요구는 아니었다.

산간 가문의 가주와 네 아들이든, 위기류 종문의 장문인과 메이천 쿠차 씨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다만 그들이 걱정한 것은 예수라가 술을 가지러 가면서 술에 무언가 장난을 칠까 하는 것이었다. 위기류 장문인은 마치 목이 불편한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가볍게 기침을 했다.

즉시 그의 뒤에 서 있던 여섯 태보 중 두 명의 여자 태보가 긴 칼을 안고 예수라의 뒤를 좌우로 따라 신방을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