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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9

백여 미터 거리에서 심악(沈岳)은 소나무 가지 위에 숨어 얼굴 반쪽과 한 쌍의 눈만 드러낸 채 있었다. 메이천 쿠차와 함께 차에서 내린 여자가 어떻게 고개를 드는 순간에 이쪽을 향해 웃을 수 있었을까?

심악이 여자의 미소를 포착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돌아서서 동료를 따라 산장으로 향하는 오솔길로 올라갔다.

저 계집애!

이 여자는 장춘(庄纯)이었다.

심악의 머릿속에 갑자기 영감이 번뜩였고, 그녀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장춘 외에 누가 순식간에 백 미터 밖에 숨어 있는 잠복 고수를 발견하고... 게다가 웃음까지 지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