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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97

남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자세는 문틀에 기대어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오른발 끝을 살짝 들어올린 채 얼굴엔 능청맞은 표정으로 아내에게 휘파람을 부는 것이다.

여자가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자세는, 물론 소파에 엎드려 무릎을 꿇고 하얀 엉덩이를 높이 치켜든 모습이다.

선월의 현재 자세는 바로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런 자세였다.

아이고, 이러고도 살라는 거냐?

특히 저 계집애가 칼로 나무 막대기를 뾰족하게 깎은 다음, 그걸 선월의 엉덩이에 대고 이리저리 비교해 보는 걸 보니... 머리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