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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7

어둠이 내려앉았다.

침실에서 해방감이 담긴 신음소리가 들려올 때, 심월의 다리 위에 앉아 그의 품에서 반나절을 잔 예수라가 천천히 눈을 떴다.

말하자면 우리 라양은 정말 지쳐 있었다.

어젯밤 그녀는 여자의 첫 경험은 부드럽게 시작하는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목욕탕에서 화산이 폭발하듯 미친 듯이 여성의 존엄성을 짓밟으며 심월과 300회전을 연속으로 치르고, 그곳이 붉게 부어올랐을 때까지 싸운 후에도, 산간 아각과 밤새도록 수다를 떨며 직접 수술을 집도했다...

어떤 여자라도 반쯤 죽을 만큼 지치고 말 것이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