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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4

기모노를 입고, 나막신을 신고, 머리를 올린 채 작은 입을 가진 고대 귀부인은 동양 그림의 주된 테마였다.

전소백은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처음 이 검은 기모노를 입은 귀부인 초상화를 봤을 때는 특별히 이상하게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귀부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어떤 신경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웅' 하고 진동하며 떨리기 시작했다.

엄마.

이 위대한 단어가 순간적으로 전소백의 머릿속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전 사장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었을 때 어머니의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이 엄마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