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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수남인은 정말로 믿을 수 없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십여 킬로미터를 걸어서 황하 강변까지 오다니.

의식이 조금 돌아오자, 수남인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두 가지는 바로 물을 마시는 것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확신했다. 자신이 다시 일어나 계속 걸을 수 있다고.

더 확실한 것은, 만약 지금 당장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극도의 탈수 상태로 금방 쓰러질 거라는 사실이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심악이 적시에 건넨 생수는 수남인에게 생명의 원천과도 같았다. 그녀가 서둘러 손을 뻗어 물을 받으려는 순간, 높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