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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5

세상에는 천태만상의 아름다움이 있듯이, 죽음의 방식도 다양하다.

이향운은 가끔, 문득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할지 상상하곤 했다.

그녀는 자신이 천수를 누릴 거라고는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

그녀가 고급 간첩이 되어 조국을 배반한 그날부터, "천수를 누리는 것"은 그녀에게 사치품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만 그녀는 수많은 죽음의 방식을 상상했다. 예를 들어 총알에 머리가 터지거나, 목이 잘리거나, 충돌사, 투신, 심지어 부서의 남자들에게 짓밟혀 죽는 것까지. 하지만 이런 죽음을 맞이할 줄은 몰랐다.

이향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