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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7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도 린샹쥔은 몸에 꼭 맞는 짧은 치마와 검은 스타킹만 입고 있었다. 급하게 뒤쫓아 나온 게 분명했다.

송은교가 분명 그녀를 걱정할 것이다.

그러니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은 상황에서 선월의 휴대폰을 빌려 송은교에게 안전하다고 알리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선월은 그녀가 휴대폰을 빌리려는 의도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거절할 이유가 없어 말없이 휴대폰을 건넸다.

"동생, 발이 아파. 좀 부축해줘."

린샹쥔은 휴대폰을 받고 나무에서 막 떨어지자마자 예쁜 눈썹을 찌푸리...